3.15 부정선거 담당 전국 검사 회합, 검사진 보강 및 증거 수집 지시
11일 오전 검찰에서는 전국 각 지방검찰청 경제담당 검사 10명과 서울지검 관내 지청장 4명 등을 검찰총장실로 소집하였다. 이들은 부정선거 기획 및 실행 관계를 담당한 서울지검 김병리 검사와 부정선거자금 관계를 담당한 서울지검 이용훈 검사로부터 구체적인 수사내용을 듣고 증거 수집을 위한 수사 요강을 지시받았다.
한편 검찰에서는 3.15 부정선거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12일부터 김기현(서울고검) 검사가 국무위원을, 오택근 검사가 자유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기획위원(당무위원이 겸임)들을 각각 분담해서 소환 및 심문토록 결정하였다. 아울러 선거부정에 관한 제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각급 검찰청에도 담당검사를 임명하는 등 전국적인 조사에 착수하였다. 대검에서는 전국 9개 지검에서 관할하는 지청의 검사들에게 다시 모여 지역별로 수사방침을 정하고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하였다.『조선일보』 1960. 5. 11 석3면 ; 『동아일보』 1960. 5. 12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