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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정·부통령 동일 정당 선출 강조하는 공식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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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이승만 대통령공보실을 통해 대통령부통령이 같은 당에서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공식 담화를 발표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지난 선거 때처럼 3·15선거에서 다른 정당 출신이 대통령부통령에 당선된다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다.『조선일보』1960. 2. 14 석1면 ;『동아일보』1960. 2. 14 석1면 이승만의 담화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정·부통령선거에 대해서 다소간 언론이 있는데 그중에서 누구든지 우리의 관찰을 밝히 모르고 의논한 말이 있으면 우리가 그 사실이 어떻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은 것이며 이것이 나의 고충인 것이다.
정·부통령을 내는 절차에 대한 조리가 우리나라 헌법으로 명석하게 알려지지 못해서 지나간 선거에는 정·부통령이 서로 반대되는 정당에서 해가게 되었는데 할 수 없어서 그냥 했으나 지금까지 고통을 당하고 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부통령 입후보 지명에 대해서 얼마 전에 내가 공개로 말한 것은 전 모양으로 아무나 천거를 받아가지고 입후보를 해서 나오려고 하면 그것은 각 개인의 자유이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부통령후보자가 나와 합동할 수 없는 자리에 있게 되면 내가 대통령으로 피선이 될지라도 나는 참여 안할 것이니 부통령은 각국의 통행하는 전례대로 한 당에서 협의되는 사람으로만 해서 선거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고 있으며 내가 이 말을 선언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는 전 모양으로 각각 의견이 같지 않은 사람이 정·부통령의 이름으로 피선될 때에는 나는 응종할 수 없으니 그리 알아달라는 것이다.
나라마다 헌법이 있어서 정·부통령선거도 그 조리를 따라서 하게 되는 것이고 아무나 자기가 나서서 입후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이므로 조리를 따라서 해야만 되는 것이다. 내가 친, 불친을 가지고 해나간다면 법에 위반되는 것이 될 것이므로 내 개인 관계로만 지내려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조리를 지켜서 해나가야만 된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라는 것이다.『서울신문』1960. 2 14 조1면
분류
정치·사회 상황 / 부정선거의 진행과 정부·여당 19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