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곳_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요약설명 : 모습을 드러내고 낄낄대는 바로 그곳이었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나선형 좁은 철제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철제 계단 끝에 5층이 나타난다.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복도 양쪽으로 어긋난 각도로 철제문들이 달린 15개의 작은 방들이 감옥처럼 길게 이어져 있는 층이었다. “이곳 5층이 바로 박종철 열사와 김근태 민청련 의장 등 민주인사들이 주로 고문을 당했던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창문이 좁고 길지요. 고문을 당하던 사람이 뛰어내릴 수 없게 하기도 하고 또 밖을 내다보거나 밖에서 안을 볼 수 없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벽에는 방음장치를 해서 소리가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했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동안 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