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전라남도 여수의 선거분위기를 보도하였다. 기사에 따르면 3·15 정·부통령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온갖 모임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특히 동 단위별로 조직되는 9인조·3인조의 조직체가 시민들의 비난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조직에는 9명이 모인 가운데 1명의 반장이 있고 그 산하에 3명의 조장이 있어 상호간에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시내 모 기관은 공무원들에게 1명 당 10명의 동 주민에 대한 조사를 책임지도록 할당하여 그 명단까지 제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내 모 국민학교 교사들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 가족들의 득표공작에 바쁜 실정이며, 각 동의 방장들은 방(坊)민 동원에 있어서도 만약 방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을 하는가 하면, 방회의에 출석하여 숫자만 채워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아일보』1960. 3. 4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