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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 김대중을 위해 김영삼이 작성한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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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2․12 총선 1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신민당과 민주화
추진협의회가 동시에 시작한 개헌 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이 계엄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신민당사는 경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어 이민우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정상적
정당 활동이 억압적 폭력에 의해 마비된 상태에
있으며 민추협 역시 같은 상황에 놓여 있을 뿐만 아니라
민추협 회의실에서 밤을 새운 직원들에게 식사 제공
까지 막는 부도덕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대중 공동의장은 자택 감금과 외부인사의 출입
통제 그리고 전화의 차단 등으로 완전히 외부와 격리 차단
되어 있다.
나는 2․12 개헌 서명운동의 시작을 선언한 한 사람으로서
통분과 함께 이와 같은 포고령도 없는 계엄 상태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의 긴급조치에 대하여 현 정권에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다.
개헌의 요구와 그 평화적 실현 운동으로서의 개헌 서명운동은
자연법적 권리일 뿐만 아니라 2․12 총선 민의를 재확인하고자
하는 구국적이며 비폭력적인 민주화운동인 것이다.
이 개헌 운동이 전국민에게 확산될 것을 우려한 현 정권의
비이성적인 작태는 74년 초의 긴급조치상태를 능가하는
것으로 유신체제의 말기적 상황이 오늘에 재현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나와 우리 민주진영은 어떠한 탄압에도
기꺼이 비폭력적 무저항의 자세로 단호하게 나아갈 것
임을 밝히면서 김대중 동지에 대한 안부와 관심을 내외
국민에게 호소하는 바이다. 1986.2.13. 김영삼
생산자
김영삼
기증자
김영춘
등록번호
00968075
분량
1 페이지
구분
문서
생산일자
  • 1986.02.13
  • 형태
    문서류
    설명
    개헌성명운동을 하던 중 김대중 공동의장이 가택연금되고 외부인사의 통제 등 외부와 격리차단되는 것에 대하여 내외국민에게 관심과 안부를 호소하는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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