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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으로 보는 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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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으로 한국 사회는 큰 슬픔에 휩싸였다. 한국 가톨릭계를 대표하는 동시에 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길에는 현직 대통령부터 종교를 뛰어넘어 수많은 인사들이 함께했다. 김 추기경의 장례미사에는 40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조문을 하면서 추기경의 떠남을 아쉬워했다.
1922년에 태어난 김수환 추기경은 일제강점기, 광복을 거쳐 민주화를 이루기까지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삶을 보내며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정치와 사회가 균형을 잃고 정의가 위협받을 때는 참된 정신의 상징으로, 갈등과 이기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는 시대의 스승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소리 없는 자의 소리가 되어준 큰 어른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기록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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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컷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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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명동성당에 모인 시민들의 마음 - 명동성당 농성 지지글 필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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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찰하라, 판단하라, 실천하라 - 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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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노동자 한 사람은 온 세상의 금을 전부 합친 것보다 훨씬 귀합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아들, 딸들이기 때문입니다.”- 조셉 까르뎅 -가톨릭노동청년회(이하 JOC)는 1925년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하여 까르댕 추기경이 벨기에에서 창설한 청년노동자운동 단체다. 한국에서는 1958년 초 서울대학병원 간호사 박명자 등이 모임을 갖고 JOC 창립을 준비해갔다. 1958년 11월 16일 까르댕 신부가 한국을 방문해 명동성당에서 첫 투사선서식을 진행했다. 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가 공식 발족한 날이다. JOC 조직은 성당을 통해 확대되어 갔으며, 각 공장에 직장팀이 결성되었다.
JOC는 인격의 변화를 통한 이웃과 노동 환경의 복음화, 이를 통한 삶의 질의 개혁이라는 나름대로의 목표의식을 갖도록, 노동과 신앙을 통합해서 성찰하는 교육을 꾀해갔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도, 밑바닥 존재도 아니었다. 노동자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귀한 존재이며 사회를 정의롭게 변화시켜야 하는 사명을 지닌 존재다. 노동에 대한 의식의 전환은 구체적으로 작업현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