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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직원들, 교원조합 결성준비위원회 결성

1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시내 47개 중·고등학교와 3개 초등학교 교직원들이 교원노동조합 결성준비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위원회는 학원의 자유·교육행정의 부패제거·교원의 자질향상·권익옹호 등을 목표로 하고 앞으로 대학교수단도 합류하여 전국적인 조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경향신문』 1960. 5. 1 석3면 ; 『동아일보』 1960. 5. 2 3면 ; 『영남일보』 1960. 5. 2 석3면. 4.19 이후 민주적 노동조합이 형성되는데 있어서 특징적인 것은 지식인노동조합의 대두였다. 이 시기 교원·은행원·신문기자 등 지식인들 사이에서 노동조합 결성을 위한 노력이 광범위하게 제기되었다. 4.19 이전 정치적 상황은 노동운동 금지와 억압이 일반적이어서 법률상 명분에도 불구하고 이들 범주의 노동조합 결성이 부정되었다. 그런데 정치적 변동에 따라 은행노조의 형성·교원노조의 대두·언론노조의 형성 등의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교원노동조합 조직 노력은 지극히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박현채, 「4·19시기 노동운동의 전개와 양상」, 『역사비평』 1988 봄,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