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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과대 학생들, 교수 배척운동 일환으로 자진퇴학식 거행

9일 오전 10시 30분경, 경북대 의과대 학생 396명 중 384명『경향신문』(1960. 5. 10 석3면)과 『동아일보』는 이날 퇴학원서를 제출한 학생 수를 374명이라고 보도했으나, 『경북대학보』는 384명으로 보도하였다. 『경북대학보』가 학교신문사라는 점에 근거해 384명이라는 수치가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따랐다.이 퇴학원서를 학교당국에 제출하고 자진퇴학식을 거행하였다.이 사건을 다루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사에서 경북대 의과대 학생들이 퇴학식을 거행한 사실은 일치하나 퇴학원서 제출여부와 시점에 대해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동아일보』는 “퇴학식을 거행하고 퇴학원서만은 학교당국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로, 『조선일보』는 “퇴학원서를 제출하고 퇴학식(退學式)을 거행한 다음”으로 보도해 학생들이 퇴학원서를 제출했는지, 퇴학원서 제출과 퇴학식 거행 중 무엇이 먼저 일어났는지가 확실하지 않다. 단, 조선일보에서 학생들의 퇴학서를 학교운영위원장이 보관하고 있다고 썼고, 『경북대학보』도 “퇴학원서를 학교당국에 제출함과 동시에”, “의대생 자퇴원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고 있으며”라고 했으므로 학생들이 퇴학서를 작성한 것은 사실로 판단된다(『조선일보』 1960. 5. 10 조3면 ; 『동아일보』 1960. 5. 10 석3면 ; 『경북대학보』 1960. 5. 16 1면). 학생들은 정창수·이규택 교수 사퇴 등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뜻을 밝혔다. 이 퇴학식에는 학부모 50여명도 참석하였다.『경북대학보』 1960. 5. 16 1면 ; 『조선일보』 1960. 5. 10 조3면 ; 『동아일보』 1960. 5. 10 석3면 ; 『경향신문』 1960. 5. 10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