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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3.15 부정선거 기획 혐의로 국무위원 및 자유당 기획위원회 위원 수사 착수

검찰은 14일부터 3.15 부정선거를 기획한 혐의로 당시 국무위원 및 자유당 기획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였다. 14일, 3.15 부정선거에 관련된 국무위원에 대한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이선중 검사는 공무원친목회에 대한 국무회의 의사록을 압수하여 조사했으나 의사록에는 공무원친목회에 관한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하였다.『조선일보』 1960. 5. 14 석3면 이어서 이선중 검사는 국무위원들의 부정선거 관여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오후에 최인규에 대한 구류 심문을 진행하였다. 검찰 심문에서 최인규는 “공무원 중에 배신하는 자들을 유의하라는 이기붕의 조언과 태풍 사라호로 인한 수재의연금 모집에서 보인 공무원의 충성을 바탕으로 공무원친목회를 조직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조선일보』 1960. 5. 15 조3면 ; 『동아일보』 1960. 5. 15 조3면
한편 서울지검 오탁근 검사는 14일 오전부터 지검 수사과 직원을 서울시내 각 자유당 당부로 파견하여 압수수색을 전개하였다. 검사는 오후부터 구속 중인 한희석·이강학을 처음으로 심문하였는데, 한희석은 최인규에게 책임을 전가하였고, 이강학은 최인규와 함께 부정선거자금 17억 환을 한희석과 박용익으로 부터 받았으므로 자금의 용도를 자유당 기획위원들이 알았을 것이라고 진술하였다고 한다.『조선일보』 1960. 5. 14 석3면 ; 5. 15 조3면 ; 『동아일보』 1960. 5. 15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