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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경남도당 간부, 3.15선거 당시 자유당 및 경남도청 간부의 선거 부정 폭로

16일 오후, 자유당 경남도당 모 간부는 3.15선거 당시 자유당 경남도당 간부와 경남도청 간부들이 4할 사전투표 등의 선거 부정을 저지르기 위해 시내 280여개 업주들로부터 1억8천만 환을 선거자금으로 강제 징수했다고 폭로하였다.
이날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신도성 전 경남지사는 선거 전에 열린 도내 경찰서장회의에서 “정치는 법을 파괴해도 무방하며 무법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자유당 입후보의 당선에 전력을 다하라”면서 부정선거를 감행하라고 지시하였다. 또한 최남규경남도경국장은 선거기간 중에 각 경찰서장들을 개별적으로 불러 4할 사전투표를 지시하였다. 이외에도 1960년 2월 15일경, 자유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철수와 제1부장 이차석신도성·이화식(전 경남도경 사찰과장) 등 8명이 경남지사실에 모여 부정선거자금 3억2천만 환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시내 기업주들을 차례로 호출하여 강제로 1억8천만 환을 징수하였다. 이렇게 거둔 선거자금은 위조투표용지 인쇄비나 부정선거운동비로 쓰였다고 한다.『동아일보』 1960. 5. 17 석3면 ; 5. 18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