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오, 부산에서 혁신동지총연맹 공천으로 참의원에 입후보한 정상구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정견발표회에서 중국의 유엔 가입을 지지한다고 발언하였다. 그는 “장개석의 국민정부를 중국의 대표적인 정부로 인정할 수 없으며, 유엔이 중국을 가입시킴으로써 아시아의 평화가 이룩된다”고 주장하였다. 정상구는 중국의 유엔 가입을 반대하는 미국 공화당정부의 극동정책에 대해 편협하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집권에 기대를 건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미·소 양국이 아전인수 격이기 때문에 유엔에 의한 통일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중립국 감시기구에 의한 남북한 총선거를 다시 주장하였다. 정상구는 중립국 감시기구는 적성국가를 제외한 중립국이라고 부연 설명한 뒤, 각종 정당을 망라한 통일위원회를 구성해서 방방곡곡에서 국민대회를 열고 평화통일에 대한 투쟁을 4.19혁명보다 강력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말하였다.『한국일보』 1960. 7. 17 조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