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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총·전국노협, 전체 노동자 절대단결 표방하며 통합대회 소집하기로

15일 오후 1시경, 대한노동조합 총연합회전국노동조합협의회 두 단체가 통합전국대회 개최에 합의하고 태평호텔에서 전국노동단체통합 대의원대회 소집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이는 두 단체가 4.19 이후 전체 노동자들의 절대적 단결만이 삶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데 합의한 결과라고 한다. 이날 위원회에는 대한노총 대표 성주갑·전국노협 대표 김말룡·24개 산업 및 지역대표가 참석하였다.『조선일보』 1960. 9. 16 조3면 ; 『경향신문』 1960. 9. 16 조3면 ; 『동아일보』 1960. 9. 16 석3면 이들이 노동단체의 통합을 주장하며 발표한 성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총과 노협의 통합대회를 소집하면서 이승만 독재정권 하에서 두 개로 분립되었던 대한노총과 전국노협 및 모든 노동단체는 4.19 이후 전체 근로대중들의 절대적인 요망과 구태의연한 정치적 경제적 공격 및 점고(漸高)해가는 새로운 사회불안에 대비코 오직 ‘단결만이 우리들의 삶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노동전선의 통일을 기하기 위하여 각기 10월 정기대회를 계기로 통합 전국대회를 개최할 것을 합의하고 요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바이다

1. 우리는 4.19정신을 기본으로 하여 한국노동운동의 새 출발을 기한다
1. 우리는 노동조합운동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정치적인 중립을 기한다
1. 우리는 당면한 교원노조의 합법성 전취(戰取)를 위한 투쟁을 적극 지원한다
1960년 9월 14일
대한노총연합 대표 성주갑
노동조합협의회 대표 김말룡
출처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운동사』, 1979, 530쪽 부록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