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연세대 학생시위대, 문교부 방문해 당국 노력 호소

19일 오전, 연세대 법정대·문리대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문교부를 방문해 학원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호소하였다. 시위대는 “피의 대가로 기성세대는 양심운동을 전개하라”, “사립학원을 기업화하지 말라”, “참기독교를 찾자”, “교수신분을 보장하라” 등의 내용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문교부를 방문하였다. 이에 오천석 문교부장관은 “주무관청으로서 학원에 대한 감독의무는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간섭은 하고 싶지 않으며 관청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율적으로 해결함이 민주주의의 요소이니만치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주어서 쌍방이 해결하도록 하겠으며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 이것은 간섭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통 있는 학교가 정상수업을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답변하였다. 답변을 들은 학생들은 문교부를 출발해 참의원 의사당 앞에 모여 “독재이사진은 물러가라”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학교 이사진의 한명인 백낙준(참의원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연좌시위 하였다.『연세춘추』 1960. 9. 26 1면 ; 『조선일보』 1960. 9. 19 석3면 ; 9. 20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