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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민족통일연맹 결성, “정부에 대한 양심적 압력단체 역할 하겠다”

18일 오후, 서울대학교 강당에서 서울대생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족통일연맹(이하 민통련)’이 결성되었다. 이날 결성대회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욕과 순수한 의도를 정치인이나 일부 사회인들이 의심한다고 말하고, 국민들과 북한학도들 및 남한학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하였다.
민통련은 ①대내적으로 조직을 정비해서 학술연구 활동을 원활히 하고, ②모든 통일방안을 검토·분석하여 실현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③동일의 여건을 검토하여 학회를 통해서 분석하고, ④이러한 연구결과를 사회에 발표할 것 등을 결의하였다. 대외적 문제에 대해서는 ①통일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하여 통일 분위기를 성숙하게 하는데 애쓴다, ②정부에 대해서 통일방안을 건의한다, ③학술연구회를 통해서 사회계몽 운동을 전개한다, ④남한의 대공투쟁 지도이념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 등을 단체의 기본진로로 결의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민통련을 정부에 대한 양심적 압력단체로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조선일보』 1960. 11. 19 조3면 ; 『대학신문』 1960. 11. 21 1면 ; 『경향신문』 1960. 11. 19 조3면 ; 『부산일보』 1960. 11. 18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