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국토통일연구회와 대한반공학생연합회는 각각 남북통일방안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순순한 학술적 연구단체를 표방하는 국토통일연구회에서는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 학생 3명이 각각 「남북통일의 근본문제」, 「기성정치인에 경고한다」, 「중립론 시비」 등의 주제로 강연하였다. 이들은 경제번영이 이루어져 자유민주주의가 주도권을 확립할 수 있는 때에 남북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의 중립화는 공산화의 위험성이 내포된 것이므로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반공학생연합회의 강연회에서는 반공에 기초하는 선 건설 후 통일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영남일보』 1961. 1. 15 조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