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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지역, 재선거 하루 앞두고 비상사태 돌입

선거를 하루 앞두고 영주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였다. 22일 0시를 기해 영주지역은 선거를 위한 비상사태에 돌입하였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용만의 정보에 따르면 22일 0시를 기해 자유당은 3인조 조장회의를 개최하여 투표가 시작되는 23일 오전 7시까지 행동 통일과 부정투표 요령 지시를 계획하였다고 한다.
22일 밤 영주 거리는 비상사태 분위기로 인해 완장부대가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통행금지 시간 이후에도 골목에 경찰이 배치되어 경계를 계속하였다. 민주당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중앙선거위원회영주 지역 4개 투표소에 투표함을 1개씩만 설치해 줄 것을 긴급 요청하였다.
22일 오후 주요한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중앙선거위원회가 반역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주요한영일 을구와 영주 재선거에 공개투표를 방지할 아무런 방법도 강구하지 않음으로써 중앙선거위원회가 공개투표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김두일 중앙선거위원장이 일전에 국회에서 “투표구에 투표함을 1개씩 두고, 투표소 100미터 이내의 출입을 허용하며, 시간별·부락별 투표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재선거 지역에서 이것이 실현되고 있지 않으며, 특히 영주에서는 남자 3인조, 여자 9인조가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였다.
이 지역의 선거상황 시찰을 위해 미국 대사관 3등 서기관은 이미 20일부터 영주에 머물고 있다.『조선일보』1960. 1. 22 석3면, 1960. 1. 23 조3면, 석1면 ;『동아일보』1960. 1. 22 석3면, 1960. 1. 23 조3면,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