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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농민회, 이승만·이기붕 지지 선언

11일, 대한농민회 중앙본부는 국내외 정세를 언급하며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는 이승만의 보필자로 이기붕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대한농민회 중앙본부 선언문 우리 대한농민회는 우리의 총재 이승만 박사를 제4대 대통령으로, 부총재 이기붕 선생을 제5대 부통령으로 당선 추진을 정함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언한다. 선 언 一.
우리의 조직 통일과 민주 발전을 위하여 국제적인 우애의 정을 우리에게 집결시키는 일은 가장 중요하다. 국제적인 연관성을 떠나서 조국의 통일과 민주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오늘날 지구의 거리는 단축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이념의 합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신이 빛을 거운 지역’과‘신의 은총이 충만한 지역’의 거리는 점차로 멀어져 가고 있다.
우리 조국은 이러한 갈림길에서 태동하는 신생 민주공화국이다. 그러므로 국제 정세의 정확한 파악과 유엔의 지지와 국제적인 우애의 정을 우리에게 집결시키는 일은 민족 당면의 과업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 이승만 박사는 이와 같은 국제정세 속에서도 능히 우리 조국을 자유 진영에 접근시키는 데 성공한 위대한 정치인이었다.
국제정세는 보다 복잡다단한 시대로 이행되어 가고 있다.
우리 조국의 완전통일을 성취할 시간은 점차로 다가오고 있다. 이 숨가쁜 마지막 고비를 이끌어 갈 사람은 오직 이승만 박사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확신한다.

二.
조국의 완전 통일과 민주발전을 위하여 전체 국민의 불타는 조국애는 가장 귀중한 사상적 무기가 아닐 수 없다.
해방 전후를 통하여 우리 민족에게 불타는 조국애의 정신적 역량을 길러준 이승만 박사의 이름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우리 조국의 광복운동은 이승만 박사의 일생과 함께 태동하였으며 그의 위대한 정신과 정치력은 포악무도한 공산세계에서 우리 민족을 구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유진영의 강대한 힘을 기르는데도 위대한 상징이 되었다.
이승만 박사는 우리 민족을 단결시키고 전체 국민의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여 부강한 민주발전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그러므로 우리 농민들은 이승만 박사를 국부로 추앙하는 동시에 위대한 우리 민족의 영도자임을 전체 국민과 더불어 다시 확인한다.

三.
위대한 영도자의 밑에는 반드시 뜻을 같이 하는 이념의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 이승만 박사의 조국 창업의 길을 더듬어 볼 때 이기붕 선생의 이름은 너무나 뚜렷하다. 이기붕 선생은 60평생을 이승만 박사와 더불어 조국광복운동에 이바지하였다.
그는 이승만 박사를 진심으로 보필하였으며 이승만 박사의 신임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
그의 강직한 의지와 청렴결백한 성격은 민주정치의 지표를 향하여 변함없이 일관하였다. 그러므로 이승만 박사를 대통령으로 이기붕 선생을 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 현하 국제정세의 정확한 파악과 국내정국의 안정은 물론 국민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확인한다.
단기 4293년 2월 대한농민회중앙본부 출처 :『서울신문』1960. 2. 11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