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민주당 대통령후보 조병옥의 사망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워싱턴 포스트』는 16일자로 장문의 사설을 싣고, 운명은 한국에 4년에 2번이나 대통령선거에서 강력한 야당세력을 앗아갔다고 하였다.
또 한국에서의 공명선거가 조병옥 사망 전에도 암담한 상태였으나 민주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승만 정부의 독재적 수법이 완화될 수도 있다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그동안의 보궐선거를 보면 선거인들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었고, 자유당과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악용하여 정부 비판 언론을 탄압하는 등 야당을 불리하게 해왔기 때문에 조병옥 사망이 더욱 안타깝다고 토로하였다.
AP통신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사망함에 따라 단독후보가 된 이승만의 4선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하였다. 그러나 부통령에는 민주당의 장면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였다.『조선일보』1960. 2. 17 조1면 ;『동아일보』1960. 2. 17 조1면, 1960. 2. 18 조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