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공명선거추진전국학생위원회 등,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공명선거 촉구 삐라 살포

1일,‘ 공명선거추진전국대학생투쟁회’와‘공명선거추진전국학생위원회’두 학생단체는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종료 직전 만세삼창을 부르는 틈을 타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삐라를 살포하였다. 이들은“3·1정신으로 공명선거를 추진하자!”고 외쳤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삐라 살포자가 고려대학교 학생 3명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1960. 3. 2 조3면, 1960. 3. 3 조3면 이날 뿌려진 삐라 내용은 다음과 같다. 3·1절 기념식에서 뿌려진 삐라 내용 •3월 15일의 선거는 우리 조국이 민주주의를 살리느냐 매장하느냐가 증명되는 날이다. 어느 누가 선거에 이기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오직 이 땅에서 국민의 주권행사가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지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선거가 공명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곧 선열 앞에 죄 짓는 것이요 민주우방을 배신하는 결과가 된다.
•우리 학도는 결코 고립되어 있지 않다.
•우리의 교수, 우리의 총장들이 어떤 정파의 앞잡이가 되었을망정 공명정대한 선거를 추진하려는 우리 동지자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를 갈고 가슴 속에 불을 태우고 있을 줄 안다.
•어느 누가 사수하여야 할 것인가. 어느 누구의 강연을 듣고 할 것인가. 한 사람이라도 두 사람이라도 자기 소신이 명하는 대로 가두에 나와 공명선거를 외치자. 무지한 국민들에게 눈물로 호소하자.
출처 :『 동아일보』1960. 3. 2 조3면, 1960. 3. 3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