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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추진전국위원회, 자유당의 공포분위기 조성 비난 담화 발표

2일 오후 공명선거추진전국위원회는 담화를 발표하여“자유당과 경찰은 서울 한복판에서 공공연히 선거운동과 공명선거를 위한 국민의 자율적 활동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일례로 자유당 종로 을구당 방송반에서 스피커를 민주당사 앞까지 당겨 놓음으로써 민주당 방송을 일반시민이 듣지 못하게 하는 등 정치도의상 공명선거 정신에 위배되는 비겁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2일 오전 민주당사 앞에서 공명선거추진위에 참가하러 가는 학생 수 명을 경찰이 검문, 연행하였으며,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카메라로 출입 인사들을 촬영하고 있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조선일보』1960. 3. 3 조1면 ; 『동아일보』1960. 3. 3 석1면
공명선거추진전국위원회는 오후에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였는데 3월 6일 경부터 서울, 대구, 부산 등지의 주요도시를 돌며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유세를 계획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선전을 하기로 하였다.『 조선일보』1960. 3. 3 조1면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 공명선거추진위 학생특별위원회는“공명선거 실시를 절규하는 웅장하고도 성스러운 운동에 총궐기하자”는 전국학도에게 보내는 격문을 발표하며‘학원의 자유’를 다시 찾는 민주투쟁에 앞장 설 때가 왔다고 하였다.『 조선일보』1960. 3. 2 석1면 ; 『동아일보』1960. 3. 3 조1면
그러나 오전 9시 경에는 공명선거전국추진위원회의 복진풍이 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다. 복진풍은 징병 기피 여부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종로경찰서로 연행되었으며 오후 5시 경 귀가했다. 집에 돌아온 복진풍은“공명선거추진 운동을 포기하지 않으면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몰살하겠다”는 애국청년의 이름으로 된 협박장을 받았다고 한다.『 동아일보』1960. 3. 3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