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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찰이 선거 참관인 신고 방해”주장

민주당은 12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 선거 참관인이 신고를 못하도록 면직원을 피신시킨 것은 경찰의 계획적 지령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민주당은 전국 각지에 걸쳐 약 80%의 참관인이 신고를 하지 못하였는데 그 원인은 경찰의 지령에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실례로 경북 봉화군을 예로 들었다. 민주당 봉화군 부통령선거사무장은 3월 10일에 민주당 참관인 신고를 하려 했으나 면장을 포함한전 직원이 자리에 없어 마감일인 11일 오후 5시까지 민주당 참관인들이 면사무소에서 농성을 하였다 한다. 그런데 11일 오후 3시경 봉화면 사무소에 다시 갔을때 전화가 울려 수화기를 들었더니 전화를 건 사람이 “나는 경찰서 사찰주임인데 지금 민주당이 참관인 신고서를 가지고 왔으니 전 직원은 피하도록 하라”고 말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부통령선거 사무장이 수사주임이냐고 묻자 전화가 끊어졌다고 하였다.『동아일보』1960. 3. 13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