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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정·부통령선거 마산시대책위원회, 시위 관련 성명서 발표

자유당 정·부통령선거 마산시대책위원회는 15일 마산에서 발생한 시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마산일보』1960. 3. 17 1면 성명서 삼가 존경하는 시민 제현(諸賢)에게 고합니다.
3월 15일 오후부터 천진난만 일부 아동을 선두에다 앞세우고 뒤에 중·고등학도들을 동원시켜 갖은 선동과 음모책동 아래 시내 일대에 폭동을 일으켜 전주를 절도 도처에 전선을 절단 정전케 하여 일시에 시가를 암흑화하는 동시 남성동파출소를 제일차로 습격하고 다음 북마산파출소를 방화 전소케 하는 한편 자유당 당사, 국민회관 동 당사, 자유당 간부주택 및 상가 운행중인 차량 등에 투석 습격 파괴하여 이 사태는 악화일로 확대되어 시민은 공포와 암흑 속에 몰아넣었던 것입니다. 여사한 폭동은 결코 우연히 발생된 것이 아니라 (○○○○○ 만세를 부르고 선동하였다는 사실) 이것은 민주당의 계획적인 음모에 의한 것이며 그 진상은 불원 치안당국으로부터 발표될 것이나 천인공노할 이 흉계에 대하여 민주당은 전 시민 앞에 솔직히 그 반역적인 죄과를 사죄하여야 할 것입니다. 폭동 발단의 몇 가지를 지적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민주당 마산시당부의 선거운동은 완전 붕괴된 조직기반위에서는 불가능하게 되자 완전 패배를 자인하여 순진한 학도들을 선동시켰음(마산학도들이여! 잠자느냐! 대구 광주 서울 부산 전국각지에서 일어섰다 일어서라!! 잠을 깨어라! 시민이여 궐기하라!! 등등)

둘째, 민주당은 상오 11시 반 돌연 소위 선거포기를 선언하였는데 이때는 이미 평온리에 전유권자의 80%정도의 투표가 진행 중에 있었음

셋째, 선거포기와 동시 확성기로써 하오 4시까지 격렬한 선동하여 하오 5시 투표가 완료될 무렵 민주당사 앞에 모인 학도와 일부민주당원을 인솔하고 그 선두에 정남규 강경술 황칠규 등이 “푸랑카-드”를 들고 함성과 질주 시가행진으로써 남성동파출소를 투석 습격하였음이 3·15폭동의 발단이었음

우(右)와 여(如)히 성명하나이다.
단기4293년 3월 16일
자유당 정·부통령선거
마산시대책위원회
출처 :『마산일보』1960. 3. 17 1면
(○은 원문 삭제 ;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