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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선거 중 민주당 폭력행위 비난

(도쿄 23일발 AP통신) AP통신이 제출한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3·15선거에서 “창피스럽게도 폭력에 호소”하였으니 한국국민의 위신을 손상시킨데 대하여 “국민에게 보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였다.1.『한국일보』1960. 3. 24 조1면 ;『서울신문』1960. 3. 24 조1면 ; 『조선일보』1960. 3. 24 석1면 ; 『동아일보』1960. 3. 24 석1면 이 대통령은 그의 답변서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 한국은 우리가 겪은 바의 경험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부 중립국을 포함하여 외교관계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2. 한국은 한국 통일을 위하여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으며 서서히 ‘2개의 한국’을 인정하는 것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
3. 세계 제4위의 육군을 비롯한 군사력의 수절은 한국이 통일되거나 적절한 현대무기의 저장으로 일부 병력삭감이 가능하게 되지 않는 한 계속 확보되지 않으면 안된다.
4. 한국은 아직도 일본과 우호와 친린관계의 기반을 설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답변과 관련하여『동아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이 대통령과 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이기붕 민의원의장은 3·15선거가 부정하였다고 비난한 민주당을 물리치고 석권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질서유지를 위한 경우 이외에는 선거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말한 다음 이렇게 계속하였다.“이러한 까닭으로 민주당의 선동을 받은 일부 시위자들이 일을 저질러 수습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만일 경찰이 야당 측의 정치적 활동을 방지하는데 동원되었던들 이러한 불행한 난동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지만 민주주의적 발전에는 방해가 되었을 것이다. 민주당은 폭력수단으로써는 결코 정권을 잡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은 어느 시기에 가서 국민이 동 당을 권위있는 자리로 이끌게 될 참을성 있고 건설적인 지도역량을 기르지 않으면 안된다. 폭력행위는 정부나 자유당이 원하는 바도 아니요 실지 행하고 있는 일도 아니다. 민주당은 수치스럽게도 그들의 어떤 패배를 은폐하기 위하여 그러한 수단을 강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국가의 체면을 손상시킨데 대하여 한국 국민에게 보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였다. 이 박사는 자신이 직접 경찰에 대하여 “어느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해서도 여하한 종류의 것이든 영향을 주지 말도록”명령하였으며 경찰은 하시(何時)에도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실 “수많은 한국 애국자들이 민주당의 전술과 공격의 일부에 대해서 분개하고 보복을 원하였으나 그들은 경찰당국에 의하여 질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부언하였다.
한국정부가 미국 구조를 오직 자유당원 또는 그들의 지지자를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난에 답하여 이 대통령은 “이것은 정치적인 고려에서 조작된 비난인 것이며 사실상 하등의 근거도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박사는 모든 사업에, 가장 작은 일 까지도 미국행정관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미국친구들이 구조자금을 정치운동자금으로 배당할 것을 허용하리라고 상상할 사람이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였다.『동아일보』1960. 3. 24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