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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민주당원들, 이틀째 당사에서 농성

민주당 충청북도당에서는 이틀째 시위 감행을 위한 대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도경사찰수사진 전원을 포함한 약 200명에 달하는 정·사복경찰관을 동원하여 도당사무실을 포위하였다. 민주당 사무실 전면 도로에는 지프, 스리쿼터 트럭 4-5대와 앰뷸런스까지 출동하여 대기 중이었으며, 당 사무실 입구 좌우 약 100미터 도로에 새끼줄을 치고 교통을 차단했다. 경찰들은 당 사무실 옆 여관에서 취식해가며 사무실 앞 도로에 멍석을 펴놓고 바둑과 장기 등을 갖다놓고 둘러앉아 민주당 농성에 대항해 장기 경비태세를 취하였다. 농성대원이 외출하여 접근한 장소는 경찰들이 일일이 검문을 실시했으며, 청주 시내 곳곳에는 무장경찰관 200-300명씩으로 편성된 순회반과 경찰백차가 계속해서 순찰을 돌았다. 청주의 각 중·고등학교에서도 직원들을 동원하여 학생들의 동태를 감시하였다.『중도일보』1960. 4. 16 2면 ;『동아일보』1960. 4. 14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