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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구 치안국장, 적색분자 개입 혐의는 중대 정보에 의거한 것이라고 밝혀

조인구 치안국장은 15일 제2마산사건에 공산당 계열이 개입했다는 혐의는 모종 중대 정보에 의거한 것이라 밝히고, 정보 공개는 거절하였다. 조 치안국장은 15일의 전국 치안상태는 극히 평온하다고 말하고, “제2마산사건에 있어 한때나마 마산 시내가 데모 대원들에 의하여 점령되다시피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된데 대하여 치안 상 국민한테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사과의 뜻을 표명하였다. 한편 조 치안국장마산 출장에서 조사한 결과 적색분자 개입에 대한 심증을 얻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내용을 밝히라는 기자의 요구에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1. 데모에 거지행색을 한 자가 다수 참가하여 선동하였고 이들은 연 사흘 동안에 걸친 데모에 언제나 나타나 주동역할을 한 것
2. 데모 과격분자들은 데모에 참가함에 있어 반드시 음주를 하였고 따라서 이들에 술을 먹인 자가 배후에 있을 것
3. 데모대는 정치적 목적의 한계를 넘어 폭력을 위주로 한 것
4. 관공서 파괴는 고의적 적극적 행동임
5. 전등을 끄고 상가에 투석을 하여 데모참가를 강요한 것
6. 죽창 식도 등 흉기를 가지고 날뛴 것 등은 과거 남로당의 수법과 같은 것임『서울신문』1960. 4. 15 석3면 ;『조선일보』1960. 4. 15 석3면 ; 『동아일보』1960. 4. 16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