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붕 의장 ‘사퇴고려’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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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록에서는
•김정렬에 의하면
•조선일보에는 다음과 같이 보도되었다.
“이 성명이 발표되기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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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침) 9시 30분 쯤 한희석 부의장과 홍진기 내무장관이 함께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께
생각하면 할수록 지난 4월 19일은 우리 민족의 슬픈 날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슬픈 날이 불초한 본인의 탓이라고 생각하면 이 하늘 아래 어느 구석 몸 둘곳을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지난 3·15선거가 부정이니 아니니 하고 이 자리에서 변명할 의사는 조금도 없습니다. 그것이 부정이었든 아니었든 간에 불초
이렇게 생각할 때 국민 앞에 송구하고 미안하기 그지없을 뿐입니다.
불초
본인을 아껴주시는 여러분 가운데는
이번 일에 적지 않은 사상자와 공공기물의 파괴가 있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과거 수 년간 본인 미미한 정치생활에 있어서 또는 사적 생활에 있어서 지도와 성원을 베풀어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선거에 있어서 본인의 당선을 위하여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과 자유당 동지 여러분께 깊이 사과의말씀을 드립니다. 위대하신
본인은 언제까지나 국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시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있을 것을 맹서합니다.
4293. 4. 22(전날짜로 하고 23일에 발표할 작정이었음)
이기붕 의장은 성명을 발표하기 전 이날 아침까지 연 3일 동안 경무대로 이 대통령을 방문, 요담하였다.
그런데 주한미군사령부가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한 정보 보고에 의하면 이기붕의 사퇴고려 성명은 22일 이기붕이 이승만과 만나 서로 이야기한 내용과 다르다고 한다. 즉 22일 이기붕은 이승만 대통령을 만났을 때 자신의 사퇴 문제만을 언급하고, 내각제 개헌 문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한 말과는 달리 23일 갑자기 사퇴를 ‘고려’하고 내각책임제 개헌을 언급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이승만 대통령을 극단적으로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미군 정보기관은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