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원흉들의 집 파괴
이 외에도 26일 새벽 4시 45분, 시위대의 방화로 말미암아 불붙기 시작한 시내 종로구 연지동의 이정재의 집은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전소해 버렸다.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와 4시 사이 수 십 명의 군중들은 후암동의 임철호 국회부의장 집을 습격, 닥치는 대로 가재도구를 파괴하였다. 시위대는 남산동 소재 장경근의 집도 습격하여 가옥과 가재도구를 파괴하였으나 방화는 하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짤막한 기사로 “원효로 한 희석씨 집을 습격 파괴하였다”고 보도하였다(『한국일보』1960 4. 27 조3면). 그러나 동아일보는 흥분한 시위대들이 청파동에 있는 한희석의 집에 몰려갔 으나 이미 보름 전에 어디론가 이사를 가버리고이 모씨가 새로 이사를 온 것으로 밝혀져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고 보도하였다(『동아일보』1960. 4. 27 조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