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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비판 용납 않는 근대화 배격” 결의문 발표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서울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인간화’란 주제로 제9차 협의회를 열고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1. 오늘의 근대화 작업에 있어서 비판을 용납지 않고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박탈하며 사회의 윤리적 퇴폐를 촉진시킴으로써 인간성 그 자체를 거부하는 일체의 비인간적 현상에 대하여 저항하며 이것을 제거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 2. 대학사회가 그 본래의 인간화 작업을 충실히 수행치 못하고 정치권력의 시녀로 나락해감을 우려한다. 3. 오늘의 한국교회가 무력하고 인간의 상황을 외면해온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 4. 다가오는 선거에 우리 사회의 중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 선거를 공명하게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이땅의 민주주의 토대를 수호하는 첩경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로 지키기 위한 운동에 합세할 것이다. 5.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질서와 구조에서 비인간화하는 모든 요인과 세력을 배제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든 세력을 지원하고 또 이에 가담할 것을 다짐한다.『민주전선 』 1971.3.3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