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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수호전국청년학생연맹 결성

14일 정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도서관에서 서울대, 법대, 공대, 문리대, 상대, 사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학생 등 7개 대학 대표 7명과 단식농성 중인 서울대 상대 학생 1백여 명은 ‘민주수호전국청년학생연맹’을 결성하고 교련철폐,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성균관대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결성대회는 경과보고에 이어 심재권(서울대 상대 3학년) 군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고려대 대표가 낭독하여 채택한 선언문에서 “전국의 청년학생은 단합된 역량으로 눈앞에 닥쳐온 군국주의의 체제화를 저지하고 부패와 특권에 반대하여 정보폭력통치를 종결시킴으로써 민주주의적 제(諸)질서를 회복하고 민권을 확대 발전시키며 민중의 자유와 복지를 증진키 위해 ‘민주수호전국청년학생연맹’을 결성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학생대표들은 ① 조국의 민주주의 분수령을 이룰 4.27선거에 있어 타락부정선거를 저지하고 민주선거를 전취키 위해 전 역량을 집중한다. ② 교련 전면철폐 및 학원대민주화투쟁을 강력히 전개한다. ③ 언론자유화 촉구, 언론인의 자유화 투쟁을 적극 격려 지원하고 양심적 지식인의 궐기를 촉구한다. ④ 정보폭력통치의 종결을 위해 과감히 투쟁한다. ⑤ 민주수호, 민권쟁취를 위해 전 국민의 궐기와 민주적 제 세력의 연합투쟁을 호소한다고 결의했다. 이어 결성대회는 ① 교련철폐공명선거 캠페인 ③ 언론자유 전취 ④ 중앙정보부 폐지교련철폐 서명 전개 등 10개 행동강령을 채택했다.『중앙일보』 1971.4.14. 7면; 『자유의 종』 13, 1971.4.1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