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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수호청년협의회, 광주대단지사건 강연회 개최

민주수호청년협의회는 30일 하오 5시부터 시내 대성빌딩 대강당에서 광주대단지사건에 대한 ‘민란이냐 난동이냐’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민주수호청년협의회 회장 이재오 씨의 개회사에 이어 광주대단지 주민대표 전성천 씨의 「민권운동으로서의 광주대단지 사태」, 성대 장을병 교수의 「광주대단지 사태의 정치적 사회적 접근」, 우석대 조용범 교수의 「허장성세 경제의 그늘」, 이병린 변호사의 「시민의 자유권, 저항권, 혁명권」 등의 논제로 전개되었다.『민주전선』 1971.8.31. 3면
연사들은 “이번에 광주대단지사건이 한국사회가 현재 내포하는 모순의 집약적 표현이며 허장성세의 경제건설, 근대화의 그늘을 사회에 제시한 것이며, 현 한국사회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조되지 않는 한 광주대단지가 대표하고 있는 사회모순은 결코 해소될 수 없다”고 분석하고 “민중의 실제의 생활만이 한 지배자가 독재자인지 여부를 말하여 주며, 경제적 빈곤을 해소해주지 못하는 독재자의 추방을 위하여 언제나 민중에게는 저항권과 혁명권이 유보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자유의 종』 27, 1971.9.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