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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한국민족사상연구회에서 사치풍조배격운동, “사치, 향락은 망국 근원”

고려대 한국민족사상연구회(회장 이종연) 회원 40여 명은 28일 낮 12시 20분쯤 이화여대 교정에서 사치풍조배격운동 궐기대회를 갖고 이화여대 교문을 나서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교련강화 반대데모를 진행 중이던 연대생들과 합세했다. 이들은 “당신의 낭비 속에 민족은 굶주린다”, “사치와 향락은 망국의 근원”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이대생에게 부치는 글을 여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 글에는 “하이힐을 벗고 단화를 신어라”, “다방과 다과점으로 향하는 그대들의 발걸음을 서점으로 돌려라”, “귀부인과 같은 그 손가락으로 쌀을 씻어라”, “달랑거리는 핸드백을 내던지고 두툼한 책가방을 들어라”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경향신문』 1971.9.29. 7면; 『조선일보』 1971.9.29. 7면; 『고대신문』 1971.10.5.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