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위 공방전
부정부패의 창궐을 ‘필요악’이라 강변하고 생존권을 부르짖는 대학의 자유를 무차별 강타하고 있는 저들 부패 특권층의 화려한 근대화 쇼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민족 자체의 몰락을 예견한다.
여기서 우리는 녹두밭을 망치는 파랑새를, 민주민족세력을 말살하려는 파쇼정보정치를, 대학의 숨통을 짓밟는 군화제 사고방식을 격멸해야 할 역사적 당위와 참된 대학의 자주화와 민주민족세력의 건설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통감한다.
이러한 민족이 부과해준 우리의 책임을 날카로운 예지와 불타는 정열을 다하여 수행할 것을 내외에 밝히고, 10.13 서울대 궐기가 바로 역사의 올바른 흐름을 위한 전서울대인의 참된 노력임을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