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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 성명 발표

지난 5일 강원도 원주에서 부정부패 규탄 기도회를 가진 바 있는 천주교 원주교구지학순 주교는 18일 성명을 발표,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주장은 정당한 것이며 현재의 위수령, 휴업령, 학생연행 등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주교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성콜롬반 한국지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부정부패 특권층을 색출, 처단하라”고 요구했으며 “교회는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패배주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양심의 소리를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 주교는 지난 15일 첫 회합을 가진 바 있는 ‘사회정의실현 투쟁 신구교연합회’는 앞으로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일보』 1971.10.19.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