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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10여 명, 공화당사에서 농성

12월 3일 오후 2시 반경 서울 중구 초동 107 유신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살다가 강제 철거당한 윤장성 씨(72) 등 철거민 10여 명이 중구 소공동 공화당 중앙당사에 몰려가 “선거공약을 지키라”며 20여 분 동안 농성을 벌이다 이 중 윤 씨 등 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윤 씨 등은 이날 한 되들이 병에 휘발유를 넣고 와 분신자살을 하려다 경찰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당사 수위실에 들어가 책상과 의자를 치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철거민들은 귀속재산이던 현재의 유신고속터미널 부지(550평)에 29가구 150여 명이 살아왔는데 공화당 측이 지난 1967년과 71년의 두 차례 대통령선거 때 자신들에게 불하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으면서도 25년간 살아온 연고권을 무시한 채 주식회사 금성에 불하, 자신들을 강제 철거시켰다고 주장했다.『경향신문』 1971.12.4. 6면; 『동아일보』 1971.12.4. 7면; 『민주전선』 1971.12.1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