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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 제2차 금지곡으로 가요 45곡 결정

이장희의 ‘그건 너’, ‘한잔의 추억’, 신중현의 ‘미인’, 김성근의 ‘생일없는 소년’ 등 인기있는 대중가요 45곡이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에 의해 제2차 ‘금지곡’으로 결정돼 7월 12일부터 방송, 공연, 판매, 보급 등이 일절 금지되었다.
일반이 즐겨 부르는 ‘그건 너’와 ‘한잔의 추억’은 곡과 가사가 퇴폐, 저속하고 ‘미인’은 가사나 곡 자체는 문제점이 없으나 사회적으로 파급되는 좋지 못한 점을 감안했고 ‘생일없는 소년’은 지나친 비정과 비탄조임을 들어 예륜은 금지곡으로 결정했다.
이번 금지곡은 74년도 및 75년도 6월 16일부터 28일까지 제출된 3,156곡 가운데서 심사한 것이다. 한국방송예술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19일 제1차로 43곡을 금지 조치했었다. 이번에 금지된 곡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쉬잇’, ‘구름편지’, ‘기다리겠습니다’, ‘사랑의 상처’, ‘그리워’, ‘내가 싫어하는 여자’, ‘혼자 우는 밤’, ‘불량소년’, ‘믿지 못해’, ‘철새’, ‘멍청이’, ‘며느리’, ‘나그네’, ‘버림받은 여자’, ‘미납 편지’, ‘용돈’, ‘첫경험’, ‘거짓말이라도 좋아’, ‘무엇하러 왔을까’, ‘고아’, ‘나는 너를 사랑해’, ‘미인’, ‘할말도 없지만’, ‘나는 몰라’, ‘생각해’, ‘저 여인’, ‘이건 너무 하잖아요’, ‘담배꽁초’, ‘너와 나’, ‘순정의 부르스’, ‘실연초’, ‘생일 없는 소년’, ‘바람’, ‘가나다라마바’, ‘그건 너’, ‘엄마 그리워’, ‘그녀’, ‘부산 아가씨’, ‘떠나지마오’, ‘거리’,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한잔의 추억’, ‘검은 머리’, ‘불꺼진 창’, ‘서울 하늘’ 『동아일보』 1975.7.12.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