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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평화의 날’ 미사 주최

천주교정의평화위윈회(이하 정평위)가 주최한 ‘평화의 날’ 미사가 1977년 1월 9일 정오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이 미사는 매년 이 날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개최해 왔으나 이번은 매월 시국 기도회를 개최해 온 정평위가 주관하여 ‘1월의 기도회’로 개최하였다. 정평위는 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폭력과 부조리가 넘치고 있는 현대사회 안에서 정평위는 교회를 대표하여 정의와 평화를 건설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지고 있다. 금년 ‘평화의 날’ 미사를 주교단이 정평위로 하여금 주최토록 한 것도 본 위원회의 이 막중한 사명을 계속 각성시켜 주는 배려라고 생각된다. 정의가 실현되지 않으면 평화가 있을 수 없고 평화를 목표로 하지 않는 정의도 있을 수 없다. 오늘 이 사회에서 인권의 존엄이 지켜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해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평화를 향해 가는 실제적인 길임을 깨닫고 다짐하게 된다.” 이날 김수환 추기경의 강론이 있은 후 정의평화위원회는 구속자들을 위해 답지한 그 동안의 성금 40만 원에 대한 지출 내역(구속자와 가족들을 위해 지출)을 발표하였다.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소, 『암흑속의 횃불 』 제2권, 가톨릭출판사, 1996, 2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