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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신피혁 노동자들, 민종진 죽음에 항의하며 성명 발표하고 농성

지난 7월 2월 가스질식으로 사망한 협신피혁 근로자 민종진의 죽음과 관련하여 이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고(故) 민종진씨의 죽음에 항의하는 노동자 일동’ 명의로 「노동자들을 더 이상 죽음으로 몰아넣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 성명에서 ①노동청장은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 ②무책임한 강서경찰서 담당형사는 즉각 물러나라 ③살인만행을 저지른 협신피혁공업사 사장(문재인)을 구속하고 폐수안전시설을 가동하고 근로기준법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요구하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각처에 살포하는 한편, 유해가 안치된 병원 시체실 앞에서 “살인적 작업환경을 개선하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자들을 더 이상 죽음으로 몰아넣지 말라” 등의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항의 농성에 돌입하여 이를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조 투쟁과 탄압의 역사』, 현장에서 미래를, 2001, 70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1970년대 민주화운동』 (Ⅲ), 1987, 1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