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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 월간 「대화」 편집장 임정남, 동아투위 정연주 연행

크리스챤아카데미에서 발행하는 월간 「대화」 1977년 10월호가 발간되자 편집장 임정남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정연주가 10월 6일 중앙정보부로 연행되었다. 문제가 된 직접적 동기는 월간 「대화」 10월호에 게재된 정연주의 「언론계 선배‧동료들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글이 문제가 된 것이었으나, 이미 이전부터 박 정권으로부터 여러 번 비공식 압력과 경고를 받아온 바 있다. 문제가 된 정연주의 글은 유신체제에 완전 흡수되어, “무기력과 굴종의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제도 언론의 기자들에게 띄운 공개서한과도 같았다.
문공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월간 「대화」에 무기한 휴간 조치를 내렸다. 통권 82호만이었다.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소, 『암흑속의 횃불』 제2권, 가톨릭출판사, 1996, 219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1970년대 민주화운동』 (Ⅳ), 1987, 1664~16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