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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서 반정부 유인물 살포

5월 4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채플시간 중 반독재 유인물이 배포되었다. 당초 학생들은 이 날 반정부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사전에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유인물만 배포되었다.
학생들은 이 유인물에서 “현 정부는 장기독재에 의한 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온갖 악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긴급조치 위반이라는 미명 아래 반역사적, 반사회적 대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신헌법 하에서의 모든 선거는 1인의 영구집권을 위한 단순한 선거놀음이며 우리는 모든 국민과 함께 그러한 선거놀음에 동원되는 허수아비이기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학생 20여 명이 연행되고, 박인혜(국문학과 4학년), 한경희(식품영양학과 4학년), 오현주(사회생활과 4학년) 등 3명이 구속되었으며, 7명의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편, 『한국민주화운동사연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6, 334쪽; 미상,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 외 1978년도 각 대학의 학생운동 및 유인물사건 관련 자료」(1978.00.00),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52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