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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콜크 노동조합, 회사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단식투쟁

강원도 원주시 공업단지 내의 한진콜크 주식회사 노조가 회사 측의 탄압에 항의하다가 결국 14일부터 조합원 38명이 가톨릭 센터 302호에 모여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노조 인정과 노조탈퇴 종용 중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였다. 9월 16일, 조합원들은 회사 측과 협상하면서 농성을 해산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회사 측의 노조 탄압이 더욱 강화되자, 이에 항의하던 조합원들이 24일 가두 농성에 들어갔으나, 다음날 회사 측이 폭력적으로 해산을 시도하였다. 결국, 10월 15일 사장과 전무, 노조 대표가 신부의 입회 하에 '조합원의 회사 복귀', '노조활동의 자유', '단체협약과 운영문제는 강원지부에 일임' 등을 합의하여 노조를 사수하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관련 사건·단체 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조사연구보고서 – 1970년대 간첩·노동사건·단체편』, 2003, 127, 456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70년대 노동현장과 증언』, 풀빛, 1984, 698쪽; 이옥지, 『한국여성노동자운동사』 1, 한울, 2001, 242~2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