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6.8부정선거무효화 궐기대회 실시
이날 대회에서 채택된 결의문과 연사들의 연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1967.6.19)
2. 우리는 이번 부정선거가 정부와 여당의 긴밀한 협조 아래 자국의 관권을 총동원해서 행해진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 책임자인 박정희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의 처단을 요구하며 부정에 가담한 전국의 공화당 후보와 공무원 및 폭력배 등의 구속 처단을 요구한다.
3. 우리는 박 정권이 선거 후에 전국 도처에서 저지르고 있는 적반하장의 선거보복을 규탄하면서 이의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하고 선거보복에 가담한 공무원과 공화당원 및 폭력배의 엄단을 촉구한다.
4. 정부는 선거부정의 국지적 수사로 선거부정을 은폐하려 하지 말고 자연적이고 철저한 선거부정 수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한다. 박 정권은 학생과 민주시민의 투쟁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항의의 원인인 부정선거의 처리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과감히 조치하라.
한편 윤보선 신민당 고문은 여·야의 대결은 1대1 이어야 한다고 선거 전에 국민이 야당의 통합을 바랐지만 공명선거를 않고는 문제가 해결 될 수 없다고 믿어왔는데 5.3과 6.8선거는 모두 갖은 불법이 감행되어 승리 아닌 승리를 위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부정선거규탄을 위한 총궐기를 호소했다.
또 다른 연사인 김형일 씨는 공화당의 부정선거는 화성선거에서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함석헌 씨는 이 나라는 군인과 경찰의 나라인가. 악의 권력과 싸워야 할 사람이 곤봉은 왜 들고 투구는 왜 썼는가.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 사우고 있는데 왜 때리는가라고 되물으며 데모에 대한 정부의 진압방식에 대해 연설했다.
연사로 나선 장준하 씨는 부정은 반드시 멸망돼야한다는 국민의 분노가 있기에 박 정권을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하며, 박정희 대통령은 책임지고 하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씨는 박 정권의 불법과 무도는 국민과 하느님과 4.19영령의 뜻에 따라 타도 될 것으로 믿는다고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