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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전남도지부, 개헌저지투위 결성

신민당 전남도지부에서는 지난 1월 31일 오전 10시부터 당사 회의실에서 상무위원 및 당기위원 연석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위원장 김대중 씨는 개회사를 통하여 우리는 국민의 대열 속에서 3선개헌저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울러 도정대책위원회를 구성,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의 회의석상에서는 3선개헌에 대한 결의가 있은 다음 건의문을 중앙당부에 보낼 것을 결의하고, 이어서 신민당 전당도지부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3선개헌저지전라남도투쟁위원회의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김대중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난 화순·곡성 보궐선거에서 우리 신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기한 것은 오로지 국민들의 성원은 물론이요 당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투쟁이었다는 감사 말씀이 있은 다음 공화당 정권이 영구집권을 위한 3선개헌을 음모함으로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저지투쟁의 선봉에 나서서 온 국민이 궐기할 수 있도록 싸울 것이며 또한 우리는 정치적 육체적 생명을 내걸고 뜻을 같이하여 투쟁할 것을 경고하였다.
또한 김대중 위원장은 지난 5.16과 같은 재판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근심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우리 전남에서 먼저 3선개헌저지투쟁위원회가 결성되어 현판식까지 갖게 됨으로써 전국적으로 투쟁위원회가 구성되어 투쟁할 것을 당부하고, 오늘날 박 정권이 움직이는 독재적이고 강도적인 행정부가 지방자치제가 없는 틈을 타서 부정부패가 성행할 것은 물론이요 국민은 도탄에 빠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우리 전남도지부에 도정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건설적인 의견과 부당한 행정적 조치를 시정할 것을 목적으로 우리 힘으로 구성하고 또한 다가오는 2.28나주지구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다시금 가짜국회의원이었던 공화당 후보자와 대결하는 마당에 우리의 자세를 확립하여 굳게 뭉쳐서 당원동지는 물론이요 국민의 지지를 얻어 더욱 더 분발하여 우리당 후보인 정명섭 동지의 압도적인 □□이 되기를 다짐했다.『민주전선』 196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