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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각 학교, 학생시위 막으려 노력

10일 오전 계성고교생 1천여 명은 강당에 모여 3선개헌반대성토대회를 열고 12시 반쯤 가두데모에 나서려 했으나 교사들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북고교는 학기말시험 세 번째 시간을 마치고 11시 5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1학년 3학년 2학년 순서로 교문을 나가게 함으로써 단체행동을 막았다.
대륜고교생 300여 명은 10일 오전 개헌반대성토대회를 가지려다 학교 측의 저지를 받자 50여 명이 북쪽 비상문을 부수고 2.28기념탑 앞까지 데모를 벌였다.
대구고 학생들은 교정에서 개헌반대성토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교사들에게 플래카드와 선언문을 빼앗기자 수업을 받는 척하다 학교 담을 넘어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앞세우고 2.28의거기념탑 앞까지 나갔다가 경찰의 저지로 학교로 돌아왔다.『동아일보』 1969.7.10. 7면, 『동아일보』 1969.7.11. 3면, 『매일신문』 1969.7.11.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