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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련 임영신 회장, “교내 의사표시 보장”하라는 성명 발표

대한교련 임영신(任永信)회장은 11일 최근 3선개헌반대 학생데모로 빚어진 조기방학과 경찰·학생간의 충돌 등의 사태에 대해 성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당국과 교직자와 학생이 모두 합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오는 2학기엔 명랑한 학원에서 교직자와 학생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
임 회장은 이 성명에서 “당국과 교직자들은 학생들이 학칙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동시에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며 학생들은 그들의 주장을 성토나 건의 등 민주적인 방법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앞으로 학생과 정부 사이에 대화의 길을 트기 위해 교직자들이 앞장서서 학생들의 의사를 종합, 정부 당국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학생데모로 일부 교직자들까지 부상한데 대해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투석하는 등 폭력수단을 쓴 것도 잘못이지만 데모저지에 나선 경찰도 자숙해서 지나친 저지 방법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동아일보』 1969.7.11. 3면, 『경향신문』 1969.7.1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