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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 한국모방 노조간부들 연행 조사

5월 4일 지동진 노조지부장이 행방불명되고 대의원 송옥순(가톨릭교우 모임인 JOC 일반회 회장), 조직부장 조남년 등이 기관원으로 보이는 사람에 의해 사라졌는데, 알고 보니 이들은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김낙중, 노중선 사건(고려대 ‘NH회 『민우』지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었다. 송옥순과 조삼년은 이틀만에 석방되어 회사로 돌아왔고, 지부장 지동진은 노동조합의 강력한 석방 요구 등에 힘입어 연행 5일만인 8일 밤 10시경 석방되었으나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였다. 고려대 ‘NH회의 『민우』지 사건’으로 알려진 김낙중 사건은 6월 21일에야 일간지에 보도되었다.원풍모방해고노동자 복직투쟁위원회 엮음, 『민주노조 10년 - 원풍모방 노동조합 활동과 투쟁』, 풀빛, 1987, 80~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