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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방, 수습대책위원회 구성해 활동 시작

4일 한국모방 노동조합은 회사 간부, 사원 등과 함께 ‘한국모방주식회사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 폐업을 막고 회사재건과 운영을 해나가기로 결의하였다. 한국모방은 과다한 금융대출 등으로 채무 변제가 어려워져, 기업주가 73년 4월 6일 ‘반사회적 기업인’으로 지목되어 제재를 받으면서 경영 위기에 처했다. 4월 21일 노사교섭이 열려 근로감독관의 입회 아래 체불임금 해소, 퇴직금 정산, 조합간부에 대한 차별 대우 시정 등의 내용을 담은 협정서를 체결하였으나 6월 2일 회사가 부채를 갚지 못해 부도가 발생했었다. 수습대책위원장은 노조지부장 지동진이 맡고, 부위원장은 회사 각 부서 과장 12명이, 총무는 노조 부지부장 정상범과 총무부장 방용석, 생산부 과장 김칠만이 각각 맡았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74년 2월 15일 노사가 공동으로 회사경영을 하기로 협정서를 체결하고 공동경영에 들어갔으나 분란은 계속되었다.원풍모방해고노동자 복직투쟁위원회 엮음, 『민주노조 10년 - 원풍모방 노동조합 활동과 투쟁』, 풀빛, 1987, 78~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