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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부, 장학금 제도의 기준을 국가사회 기여도와 사상 건전으로

문교부는 현행 대학생 장학금 제도를 크게 바꾸어 학업성적 위주의 선정기준을 지양하고 국가사회 기여도와 사상요소를 절대적 우선기준으로 하는 한편 장학금액은 소액 다수에서 다액 집중제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문교부는 20일 오후 문교부 상황실에서 전국대학학생처-과장회의를 소집, 이같은 「대학생 장학제도 개선방안」을 시달했다. 문교부는 이 방안을 시달하면서 특히 종래의 기준인 학업성적과 가정빈곤을 선발기준에서 지양하고 ‘국가사회 기여도’와 ‘사상 건전’을 절대적 우선 기준으로 정하고, 학생회 직위를 중시한 학생회장단 일변도나 학생인기 중심의 선정을 지양하도록 했다. 또 종래의 장학금 지급이 사무처 직원의 접촉을 통해서만 지급됨으로써 감은(感恩)의 정이 안 생기고 지도교수의 학생지도를 무능케 했다고 지적, 앞으로의 장학금 지급대상자는 물론 교외장학금 대상자도 지도교수를 통해 선정, 지도교수의 확인을 거쳐야만 장학금이 나갈 수 있게 했다. 지도교수는 절대적인 선정권을 갖는 대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사후지도에 확고한 책임을 지도록 했으며 장학금의 계속 지급여부도 지도교수의 책임 아래 결정토록 했다. 또 지도교수는 장학생 지도에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학부모와의 면담지도도 하고 장학생이 사고 등을 일으켰을 때는 장학금 지급을 즉각 중단토록 했다.『경향신문』 1973.11.22. 1면; 『동아일보』 1973.11.22. 3면; 『조선일보』 1973.11.21. 7면; 『매일경제』 1973.11.21.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