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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철강 노동자들 노동조합 결성

12월 10일 조일철강(부산시 동래구 부곡동) 서울공장(영등포) 노동자 19명은 금속노조 영등포지부 조일철강분회를 결성(분회장 최재형)하였다. 회사는 노조간부 9명을 해고하고 12월 17일 공장을 폐쇄하여 노동자 35명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에 분회장 최재형은 “나 때문에 모두가 고생을 하게 되어 면목이 없으니 죽고 싶다”고 말하고 씨코날을 한주먹 꺼내 먹고 노상 도로변에 실신, 방치되었다가 인근 파출소 순경에 목격되어 응급조치 끝에 생명을 건졌다. 이 사건 후 금속노조 본조 등의 강력한 항의와 함께 관계기관의 협조로 공장폐쇄가 철회되고 전원이 원상 복직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산업선교25주년기념대회자료편찬위원회 편, 『노동현장과 증언』, 풀빛, 1984, 292~2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