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29일 오후 중앙상무위원회를 열어 민주헌정의 회복을 위해 생명을 바쳐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는 내용의 결의문과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처음 소집된 이날 중앙상무위는 결의문을 통해 ▲김영삼 총재의 개헌투쟁 선언과 당의 기본 노선을 적극 지지하며 총재의 영도 하에 단결하여 민주헌정의 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박정희 정권은 개헌을 단행하지 않으면 민족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음을 경고한다 ▲언론인들의 자유수호 선언을 전폭지지, 성원하며 언론탄압의 중지를 촉구한다 ▲종교인, 학생, 근로자 등 각계각층의 구국선언을 전폭 지지한다 ▲정치인, 종교인, 문인, 법조 및 학생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구속 중인 모든 인사를 즉각 석방하라 ▲구속 중인 조윤형, 김상현, 조연하, 김한수, 이종남 씨를 즉각 석방하고, 김대중 씨의 정치적 활동과 해외여행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등 7개항의 결의를 밝혔다.『조선일보』 1974.10.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