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불교학생회원 170여 명은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각사에서 구국발원대회를 갖고 “성단은 어용적 호국불교의 망령에서 벗어나, 청년불자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주장했다. 불교학생들은 발언문에서 ①민주헌정질서 확립 ②민족경제체제 확립 ③구속인사와 학생의 석방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밤 8시쯤 거리로 나서려다 승려들의 제지로 대부분 귀가하고 40여 명만이 법당에 들어가 중생구제를 위한 철야독경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들 중 서울대 문리대 조재화(21·물리학과3년) 등 남녀학생 10여 명을 연행, 조사 중이다.『동아일보』 1974.11.2. 7면; 『조선일보』 1974.11.2. 7면